영어 공부 시간, 레벨별로 몇 시간 필요할까?
영어를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B2까지 약 500~600시간, C1까지 약 700~800시간을 잡아 보세요. 많이 인용되는 케임브리지의 추정치인데, 수업 시간을 기준으로 한 가이드라인이지 실제로 측정한 값은 아니에요. 그리고 먼저 말씀드리면, 한국어 화자에게 몇 시간이 걸리는지 알려 주는 믿을 만한 연구는 찾지 못했어요.
이 페이지의 내용
레벨별 시간표: 케임브리지 기준
CEFR은 토익이나 오픽과 별개로 영어 실력을 A1부터 C2까지 여섯 단계로 나눈 기준이에요. 아직 낯설다면 CEFR 레벨과 토익·오픽 점수 비교를 먼저 보셔도 좋아요. 아래 수치는 왕초보에서 출발해 해당 레벨까지 쌓이는 누적 시간이에요.
| 레벨 | 누적 시간 | 계산용 중간값 | 이전 레벨에서 더 필요한 시간 |
|---|---|---|---|
| A1 | 90~100시간 | 95 | 95 |
| A2 | 180~200시간 | 190 | 95 |
| B1 | 350~400시간 | 375 | 185 |
| B2 | 500~600시간 | 550 | 175 |
| C1 | 700~800시간 | 750 | 200 |
| C2 | 1,000~1,200시간 | 1,100 | 350 |
중간값과 차이는 저희가 범위의 가운데를 잡아 계산한 숫자예요. 케임브리지가 발표한 값이 아니라, 계획을 세울 때 숫자 하나가 필요할 때 쓰는 편의용이에요.
출처도 투명하게 적어 둘게요. 이 표는 케임브리지 원문이 아니라 2차 자료를 모은 거예요. A2~B2는 대만 LTTC가 인용한 표, A1과 '누적'이라는 설명은 외부 학습 가이드에 나온 내용이에요. 그러니 대략적인 지도 정도로 보시고, 정확한 수치는 케임브리지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이 숫자를 읽을 때 기억할 세 가지
- 수업 시간 기준이에요. 여기서 말하는 guided learning hours는 교사의 지도를 받는 시간이에요. 케임브리지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따로 더해 전체 학습량을 계산하기 때문에, 이 표는 실제 노력을 적게 잡고 있는 셈이에요.
- 사람마다 달라요. LTTC도 학습 속도에 개인차가 있어서 이 수치를 가이드라인으로만 제시한다고 밝혀요.
- 듣기와 읽기만으로 쌓는 시간은 재지 않았어요. 미드나 유튜브만 본 시간과 같다고 볼 근거가 없어요. 인풋 중심으로 공부한다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세요.
LanguageCert도 비슷한 수치를 내놓는데, 레벨별 시간을 저희가 더해 보면 B2 550시간, C1 750시간이 나와요. 다만 출처가 같을 가능성이 있어서 독립적인 검증으로 받아들이면 안 돼요. 공식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한국어 화자는 더 오래 걸릴까?
모국어별로 CEFR 레벨까지의 영어 학습 시간을 제시한 믿을 만한 연구는 찾지 못했어요. 인터넷에 도는 언어별 시간표들도 근거 데이터를 밝히지 않아서 쓰지 않았어요.
자주 인용되는 숫자가 하나 있어요. 미국 국무부 산하 FSI가 한국어를 88주, 2,200시간짜리 언어로 분류했다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이건 영어 원어민이 한국어를 배울 때의 수치예요. 영어를 배우는 한국인을 잰 게 아니라서, 거꾸로 뒤집어 읽는 건 느슨한 추측에 불과해요. 이 수치도 국무부 원문이 아니라 2차 자료에 나온 거예요.
언어 간 거리를 다룬 연구로는 Chiswick과 Miller(2004)가 있어요. 영어 화자가 각 언어를 얼마나 어려워했는지를 점수로 매겼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영어에서 멀다는 뜻이에요. 한국어와 일본어가 1.00, 스페인어는 2.25, 포르투갈어는 2.50이에요. 미국과 캐나다 이민자 사이에서는 거리가 멀수록 다른 조건이 같을 때 영어 실력이 낮은 경향이 있었어요. 다만 이 결과는 실력에 관한 것이지 시간에 관한 것이 아니에요.
그런데 이 점수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워요. EF EPI 2025에서 한국은 123개 국가·지역 중 48위인데, 거리 점수가 같은 일본은 96위예요. 영어와 훨씬 가까운 언어를 쓰는 브라질(75위)과 멕시코(103위)도 한국보다 아래에 있고요. 학교 교육이나 영어 노출 같은 요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도로 읽을 수 있어요. 원인을 측정한 결과는 아니고, EF 순위는 EF 시험 응시자를 설명할 뿐 필요한 시간을 말해 주지도 않아요.
소리에서는 구체적인 단서가 하나 있어요. 위스콘신대 밀워키 연구진에 따르면 한국어와 일본어 화자는 둘 다 영어의 s와 sh를 어려워하지만, 모국어의 소리 규칙이 달라서 틀리는 방식도 달라요. 연구진은 이 연구가 현상을 기술한 것이지 학습법 조언은 아니라고 밝혔어요. 발음을 점검할 때 눈여겨볼 지점 정도로 쉐도잉에 활용해 보세요.
내 상황에 맞게 쓰는 법
이 표는 왕초보 기준이라, 학교에서 영어를 오래 배운 분이라면 0시간부터 셀 필요가 없어요. 대신 이렇게 써 보세요.
- 레벨 테스트나 토익, 오픽 성적으로 지금 위치를 대략 잡아요.
- 표의 오른쪽 열에서 다음 레벨까지 더 필요한 시간을 봐요. B1에서 B2로 가는 구간이라면 계산상 약 175시간이에요.
- 지도받는 수업이 아니라 혼자 공부한다면 이 숫자를 최소치로 생각하세요.
- 실제 공부 시간을 듣기·읽기·말하기별로 기록해서, 숫자가 쌓일 때 레벨도 함께 오르는지 시험으로 확인해요.
무엇으로 시간을 채울지 고민이라면 집에서 하는 영어 몰입 학습 계획에 레벨별 주간 구성을 정리해 뒀어요.
자주 묻는 질문
토익 900점까지는 몇 시간이 걸리나요?
확인된 수치가 없어요. ETS는 토익을 영역별로만 CEFR과 연결하고 총점 환산은 제시하지 않아요. 토익 총점과 시간을 곧바로 잇는 숫자는 근거가 약하다고 보시면 돼요.
오픽 IH까지 몇 시간 잡아야 하나요?
이것도 믿을 만한 수치를 찾지 못했어요. ACTFL 표에서 Intermediate High는 B1.2에 해당하지만, 시간표는 말하기 시험 등급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 아니에요. 표를 참고만 하시고 모의 시험으로 확인하는 편이 나아요.
FSI의 2,200시간은 한국인에게도 해당하나요?
아니에요. 영어 원어민이 한국어를 배우는 데 걸리는 시간을 나타낸 수치예요.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는 시간으로 뒤집어 쓸 근거는 약해요.
유튜브나 미드만 본 시간도 포함되나요?
표의 시간은 지도받는 수업 시간이라 직접 비교할 수 없어요. 기록은 하되 표와 같은 시간으로 보지 말고, 인풋 시간과 공부 시간을 나눠 적어 두세요.